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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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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날씨는 “매우 흐림”이었다.
솔직히 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비를 매우 좋아한다. 솔직히 나도 그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시간을 같이 보내며 그에 많이 동화된 듯 하지만 역시 그래도 그처럼 비를 좋아할 수는 없어 보인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멋지게 생긴 사람은 아니다. 키는 175cm 정도에 체격은 평균보다는 좀 큰 정도, 집에서 일단 손에 먼저 잡히는 옷이 곧 그날 입을 옷이 되는 정도로 패션 센스도 없는데다가 가끔씩 얼이 빠져서 일부러 주의를 돌리지 않는 이상 혼자 계속 그 상태로 있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이다. 그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지금 하는 어린이집 교사 이전에 아르바이트로 이벤트 도우미로 활동할 무렵 영어통역가로 이벤트에서이다. 그의 첫인상은 단순히 “살짝 이상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전화 통화로 정중하게, 하지만 강하게 업무를 담당하는 그를 보며 그에 대한 인식이 틀려졌고, 그 당시 몇 번은 어쩌다가 친구들이 준 티켓으로 뮤지컬이나 어떤 가수 콘서트를 보러 가거나 하며 그와 자주 어울렸다. 왠지 그가 고백했을 때, 나는 두근거림보다 안심했다. 그를 보고 있으면 언제나 왠지 불안한 면이 있어서 솔직히 내가 고백한다고 해도 그는 받아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나는 이미 그 이전부터 그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모처럼의 휴일 인데다가 두주에 한번 “그”가 우리 집으로 와서 같이 식사를 하는 날. 우리는 꽤나 이렇게 자주 식사를 한다. 솔직히 이건 다 내가 억지를 부려서 그렇게 된 거지만. 그와 사귀기 시작하고 한번은 그가 자신의 집으로 나를 초대했다. 쇼크였다. 패션센스도 없고 미적센스도 없다고 생각한 그는 요리실력이 나보다도 훨씬 뛰어났던 것이다. 남녀평등주의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내 안의 여자의 본능이 “이럴 수는 없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 이후 나는 야간 요리학원에 한주에 한두번씩 다니며 요리를 익혔고 그는 오늘과 같이 내가 휴일이 있는 날 내 성과를 지켜 봐주려고 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가 내 연인이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나 사소한 일로도 불안함을 느낀다. 어릴 적 집안의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벌이로 일하시던 부모님은 언제나 “미안하다”라는 말만 반복하시며 나와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나는 학교를 다녀오면 외롭게 집을 보며 “좋은 아이”로만 있었다. 이런 삶의 방식이 몸에 배다 보니 나는 언젠가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힘들어도 미소만 보여주는 사람이 되었다. 나중에 그와 연인이 되고 들은 이야기지만 그 또한 내 미소에 끌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내가 정말로 힘들 때, 언제나처럼 미소의 가면을 쓰고 응대하는 모습을 본 그는 “괜찮아요? 무리하는 건 아니죠?” 라며 나를 봐줬고 그 또한 내가 그에게 끌리게 된 한가지 요인이 되었다.
오늘 저녁 메뉴는 크림스튜와 수제 빵, 그리고 디저트로 초콜릿을 채운 컵케이크. 그는 그렇게 단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케이크 자체가 조금 단 만큼 안을 채우는 초콜릿무스는 다크초콜릿으로 채우고 이미 다 구워진 상태이다. 이제 그가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그와 사귀게 된지 2년째…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서로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하찮은 일 하나가지고 싸우기도 하고, 그리고 언제나 서로 먼저 사과하기에 바쁘고… 그나 나나 화난 감정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들 같았다. 한번은 다투고 나서 사과를 해야 하는데 갑자기 그로부터 연락이 몇 일간 끊어진 적이 있었다. 나중에 갑자기 그의 직장에 급한 일이 생겨서 지방으로 몇일 긴급 파견을 나갔다가 왔던 것뿐이지만 그때 그를 만나러 그의 회사 밖에서 그가 퇴근하기를 기다리다가 겨우 만나서 펑펑 사과했던 적도 있다. 이제는 이 모두가 추억이지만… 그래도 그가 소중하다.
[띵동~]
벨소리가 울렸다. 아마도 그가 도착한 거겠지. 나는 서둘러 주방에서 손을 씻고 씻은 손을 앞치마에 대충 닦은 뒤 인터폰을 조작해서 문을 열었다.
“아, 어서와. 오늘 저녁은 특제 스튜에 수제 빵, 그리고 디저트로는 컵케이크야.
“아, 고마워. 그런데 수건 좀 쓸 수 있을까?”
그와 사귀는 몇 년간, 별로 쇼핑하러 외출하거나 하지 않는 그를 위해 일부러 그의 옷을 사러 나가기도 하면서 그의 패션 센스를 키웠다. 평소의 모습은 거의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사귀기 시작할 처음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내가 전에 그에게 잘어울린다고 칭찬해줬던 그 옷을 입고 와줬다. 그의 한 손에는 자스민 꽃이 든 화분. 아마 저번에 길가를 지나며 꽃집에서 내가 자스민이 예쁘다고 한 그 말을 기억하고 사왔으리라. 이 사람은 그런 사람이니까.
“밖에 비 많이 와? 우산은 어떻게 된 거야?” 나는 그에게 수건을 건네며 물었다.
“아… 집에서 나올때는 들고 나왔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꽃집에 들렀다가 계산하고 거기에 그냥 두고 온 모양이야. 하하하.”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이런 사람이다. 나같이 겉으로만 미소를 짓는 게 아니라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며 자기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뭔가 내가 잘못된걸 짚어주면 힘들어 하기는 해도 최대한 고치려고 하는 사람. 나를 위해주는 사람… 그것이 내 연인이다.
저녁을 먹으며 밖을 보니 비는 그가 도착했을 무렵보다 더욱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날씨에 영향을 쉽게 받는 성격이다 보니 이런날은 그냥 계속 우울해진다. 그래서 일부러 그와 저녁을 먹으며 우울하단 생각을 할 틈도 주지 않기 위해 그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평소 일하면서 있던 일이라던가, 요전에 봤던 TV프로그램 이야기, 요새 상영중인 영화 이야기, 요새 듣는 음악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오늘의 최고 자신작인 디저트를 먹을 시간. 그는 오늘도 맛있다는 말은 연발하며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하지만 오늘의 그는 평소와는 약간 달랐다. 좀 어두워 보였다.
“잘 먹었어.”
“에헤헤, 변변치 않은 요리 언제나 먹어줘서 고마워.”
“있잖아…”
“응?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해야만 하는… 말이 있어.”
“뭐야 갑자기 평소에 자기답지 않게 진지하네?”
“훗… 나는 평소에 그렇게 가볍게 보였던 걸까나?
이렇게 허세부리는 그를 보며 평소와 다를 게 없는 그라고 생각했다. 내가 느꼈던 어두움은 그냥 내 착각이었으리라.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그가 입을 열어 꺼낸 말은 내가 상상하지도 못한 발언이었다.
“…뭐?” 혹시나 잘못 들었을까? 아니 잘못 들은게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되물었다.
“이제 헤어지는게 좋을거 같아.” 하지만 그는 내가 잘못들은 것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고, 내 마음은 순간 멈추었다가, 이내 한가지로 이루어진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왜?’
눈물이… 나올거 같다. 오늘도, 지난 1년 반과 똑같이 같이 저녁을 먹고 평소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평소와 같이 웃고 즐겁게 보냈는데… 어째서? 내가 어딘가 그에게 잘못한 것이 있는 걸까? 나는 그를 이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와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던 것이지. 이렇게 떠나버리게 된다는 건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어째서야? 어째서냐고?! 내가 뭔가 잘못했어? 차라리 그러면 뭘 잘못했는지 말해줘, 고치도록 노력할게… 응?” 머릿속에 여러가지가 폭풍치는 가운데 내 사고는 정지하정 생각하던 것이 그대로 거의 반쯤은 울부짖으며 입으로 나왔다.
그는 더 이상 할말이 없다는 듯이 자리를 일어나 내 오피스텔에서부터 나갔고, 나는 그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눈물만 계속 흘리며 그가 있던 자리에 손을 뻗었다.
“어째서죠… 난 이젠… 당신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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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할일없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척 하기위해 소설을 쓰게되었습니다.
이전에 올린 소설의 시점만 바꿔서 여자의 시점에서 소설을 전개해봤습니다.
물론, 소설인 만큼 이상에 확실히 가까운 그런 여자겠지만....
한번 다른 시점에서 써봤습니다
단편적으로 토픽만 잡아서 쓴거다 보니 여러가지 부족해보이는게 많네요...
다음에도 또 토픽 모집해서 더 좋은 작품을 써볼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ㅋ
그날은 아침부터 영 좋지 못했다.
그녀와의 데이트 아침, 하늘에는 푸른 점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회색의 구름으로 가득했고, 아직 비는 오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비가 쏟아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잿빛의 하늘.
우산은 일부러 큰 녀석으로, 캐주얼 정장을 입고, 그녀를 맞으러 차를 몰고 떠난다.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그녀에게 최고의 날로 만들어 주고 싶어서 여러가지를 준비했다. 일단 그녀가 오늘은 자기가 요새 요리학원에서 배운 요리를 해주겠다고 하니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그녀의 집으로 가는 길에 꽃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줄 자스민이 든 화분을 사고 머리도 적당히 스타일링 하고 내 발길을 옮긴다.
그녀는 예쁘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귀엽다. 키는 160cm 정도에 약간 통통하고 활달한 성격의 그녀. 솔직히 그녀에게 처음 고백했을 때 80%는 차일거라 생각했고, 그 때 내 예상을 뒤엎고 YES라고 말해준 그녀에게 나는 기쁨보다는 놀라움의 표현이 앞섰다. 평소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그녀, 그녀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그녀를 데리러 가며 그녀가 일하는 모습을 볼때에, 아이들의 미소를 보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더욱 빛나 보였다.
그녀의 집 앞에 다와 갈 무렵,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상대로라고는 하지만 귀찮음에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은 나는 일단 얼마 남지 않은 거리를 내달렸다.
“아, 어서와.” 그녀가 그녀의 오피스텔 문을 열며 인사한다. “오늘 저녁은 특제 스튜에 수제 빵, 그리고 디저트는 컵케이크야.”
그녀와의 저녁식사, 이건 이제 정기적인 일례가 되었다. 한번은 내가 우리집에 그녀를 초대해서 저녁을 대접한적이 있었다. 그날 저녁을 먹으며 그녀는 “여자인 내가 남자인 당신보다 요리를 못한다니 이건 쇼크야!!” 라면서 그 이후, 별로 있지도 않은 여가시간을 쪼개 주 1~2회 요리학원을 다니며 두주 정도에 한번씩 나를 불러 저녁을 대접한다. 처음에는 교대로 하자고 제안도 해봤으나 그녀는 단호하게 팔을 엑스자로 교차시키며 “안돼!! 적어도 내가 만족할만한 레벨에 올랐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요리 해줘도 안 먹을거야!!” 라며 거부당했다. 그때의 그녀가 얼마나 귀여웠던지……
그녀의 요리실력은 그녀의 노력에 부응하여 날로 눈에 띄게 발전해갔다. 이제 그녀와 사귀게 된지 2년째, 이렇게 요리를 먹은 지는 거의 1년반이 지났다. 그 동안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싸우기도 하고, 그렇게 싸우고서도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서로 사과를 하고, 한때는 서로 전화를 걸어 사과하려다 너무 같은 시간에 전화를 해서 서로 통화를 할 수 없던 적도 있었다. 비 오는 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그녀는 한밤중에라도 비가 오면 나를 찾거나 전화를 하거나 한다. 오늘도 그랬기 때문인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내리는 비는 더욱 거세어 졌다.
그녀의 저녁식사 준비가 끝나고 그녀와 평소 일하면서 있던 일이라던가, 요전에 봤던 TV프로그램 이야기, 요새 상영중인 영화 이야기, 요새 듣는 음악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오늘도 그녀의 음식은 맛있었고, 이젠 슬슬 진짜 내가 그녀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정도의 수준이지만 나는 그 말을 내 안에 삼키고 평소와 같이 대화를 한다.
“짜잔,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 초콜릿으로 안을 채운 컵케이크!” 그녀가 티없이 맑은 미소로 진한 갈색 빛의 컵케이크를 내오며 말했다. 컵케이크는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심플해 보였지만 안에는 초콜릿 크림이 들어있어 매우 달콤했다. 솔직히 시중에 파는 퐁당쇼콜라가 이런게 아닐까 싶었지만, 적어도 오늘의 나는 그런 감상을 말할 심리적 여유가 없었다.
“잘 먹었어.”
“에헤헤, 변변치 않은 요리 언제나 먹어줘서 고마워.”
그녀가 미소로 나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대해줄 때마다 마음이 아파온다. 하지만 이대로는 오늘 온 목적을 달성 할 수 없기에 나는 말을 이어간다.
“있잖아…”
“응?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해야만 하는… 말이 있어.”
“뭐야 갑자기 평소에 자기답지 않게 진지하네?”
“훗… 나는 평소에 그렇게 가볍게 보였던 걸까나?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던 때는 거의 없었으니까. 뭔데? 뭔데?
말 해야만 한다. 뇌에서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연심이 나를 가로 막는다. 그렇게 가만히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결국 그 말을 입에 담았다.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뭐?” 그녀가 되물었다.
“이제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아.”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만약 나중에라도 농담이라고 하면 가만히 안둘거야?!”
울먹이는 그녀… 솔직히 이 말을 하는 나는 괴롭다. 나도 그녀를 그렇게 사랑하니까. 하지만 나로써는 이 몸으로는 그녀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
그렇다. 이 이제 기한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이 몸은 마치 동화에서와 같은 “영원히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엔딩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그녀는 슬퍼하겠지. 아, 정말 그럴 것이다. 그리고 나를 원망하겠지.차라리 그게 나을 거라 생각한다. 차라리 나를 싫어하게 되서 나를 잊으면 내가 죽는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고, 나만 상처 입고 끝낼수 있겠지.
이것이 내가 생각하던 시나리오 였다.
그녀는 그 맑은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내 소매를 붙잡고 흔들며 말했다.
“어째서야!! 어째서냐고!!! 내가 뭔가 잘못했어? 차라리 그러면 말해줘, 고치도록 노력할게… 응?”
“아냐. 그냥 이 상태로는… 안될 거 같았어. 미안, 잘 있어.”
그녀를 보고 있기도 괴로웠다. 솔직히 머리속에서는 이 장면을 몇번이고 상상했고, 그때마다 나도 괴로웠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자 그 모든 시뮬레이션을 날려버릴 정도의 아픔이 내 가슴을 꿰뚫었다.
나는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녀의 오피스텔에서 나왔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렸다. 더욱 세차게. 마치 그렇게 순수한 그녀를, 나를 그렇게 올곧게 좋아해준 그녀를 버린 나를 질타하듯이. 나는 그 길을 걸어갔다. 마음 속으로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그녀에게 사과하며. 그리고 뒤를 돌아 마지막 한번으로 그녀의 오피스텔을 바라 보며 그녀에게 말했어야만 하던 그 한마디를 흘린다.
“안녕,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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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비, 컵케이크, 실연.
트위터에서 할일 없어서 토픽 모았다가 3개 토픽 모여서 써봤습니다.
시한부인생... 그렇게 좋아하는 소재는 아닙니다만... 드라마틱함을 추구하려니 이렇게 밖에 안나오는거 같네요.
뭔가 쓰면쓸수록 제 필력이 부족함을 느껴서 제네로 존잘님들에게 부끄럽습니다.
사무실에서 이렇게 잉여스럽게 소설 써내리는 자신을 보며 "이래도 괜찮은걸까...?" 하며 플롯잡고 써내려가면서 사무실 분들에게 안들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니 보셔도 상관은 없지만 부끄러우니까요.....
다음에 또 기회 되면 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라는 토픽 나왔는데 실연이란 토픽 키워드 던져준 그라난에게....
안그래도 우울하건만 작가의 우울함을 더 가속화 시켜서 어쩌자는거냐!!!
뭐 어차피 부농도 아닌고로 필자는 그렇게 신경 쓰지는 않지만요....(sigh)